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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종교 내부의 원리주의에 대해 든 생각은,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데서 출발해서, 이렇게나 다른 믿음의 형식을 취하고, 또 이렇게나 똑같은 행태를 보이냐이다. 9/11 테러의 그 말도 안되는 폭력성에 빗댈 만한 것은 이라크 침공의 그것 정도라는 거지. 사족으로, 그나저나 여전히 riverbend 블로그는 갱신이 되지 않고 있다. 그래도 어디선가, 인터넷이 안 되는 데서 어떻게든 잘 살고 있었으면 하는 소망은 커져간다. 부디 무사하기를. 현 시점에서 그럴싸한 대안을 제시하는 넘이 있다면 난 그넘도 만만찮은 사기꾼이라고 난 생각한다. 냉정히 생각해 보자고.
만약 그렇다면 '잃어버린 10년 되찾자'로 정권 탈환 딴나라당은 어떻게 설명할건데?
메이저 언론들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로 돌려놓는 것도 쉽지는 않을 거다. 정동영 - 난 이사람이 차라리 솔직해서 좋던데 - 씨가 솔직히 고백했듯이,
그럼 그런 거 다 제껴놓고 새로운 제 3의 정책을 잘 하면 나라 잘되나? 전 정권이 어질러 놓은 거 치우지도 않고 판 벌리면, 그 정책들은 다 잘되고 더불어 어질러진 것들도 덩달아 치워지나? 내 생각엔 아무리 끝내주는 정책을 쏟아내도 판이 더 어지러워질 거 같은데?
쌍팔년도 시절, 선거권 없던 나로썬 상상할 수 밖에 없겠지만, 군사정권에 이제야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겠다고 믿었던 당시 어른들의 실망감에 비하면야 뭐~ 그렇게나 많은 피를 흘려가며 얻은 기회도 도로로태우로 끝났는데. 이정도는 우습지도 않다. 아니 좀 웃기긴 하지만 표현이 그렇다는 얘기. 그보다는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참기 어렵겠지만, 여대야소(간당간당하게라도) 상황에서 또 독재자 딸래미가 대선을 거머쥔다면... 아니, 그것도 참아 넘길 수 있다. 시간은 (대체적으로) 기다리는 자의 손을 들어 준다고 믿고 그냥 가던 길 열심히 가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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